2015년 8월 29일 토요일

莊子의 朝徹과 單獨者

朝徹(조철)은
밤새 빗소리에 뒤척이면서 꿈꾸었던 악몽으로부터
밝게 갠 아침을 맞아서 깨어났음을 의미한다.
 
고착된 자의식이라는 양파의 껍질을 벗겨가는
실천적 내용을 담고 있는
見獨(견독) 이야기 혹은 女偶(여우) 이야기에서
 
첫 번째 껍질은
전체를 상징하는 천하

두 번째 껍질은
내가 사유하고 인식하는 대상 개별자를 상징하는 대상

세 번째 껍질은
자신의 고착된 자의식의 최종껍질인
살아 있는 나를 상징하는 삶이다.
 
사유와 주체 중심적인 진리 혹은
고착된 인칭적 자의식에서 깨어나서
우리가 존재와 타자 중심적인 진리
혹은 유동적이고 비인칭적인 마음을 회복한 상태를
장자는 조철(朝徹)이라고 하며
 
바로 이런 꿈에서 깨어난 사람을
삶과 소통의 주제를 상징하는
單獨者(단독자)라고 규정하고 있다.
 
-강신주의 노자 혹은 장자 492페이지-
 
 

2015년 5월 23일 토요일

토라와 정경-6

11.
모세 이후의 이야기는
유대교 정경에서 전기예언서라고 부르는
두 번째 모음집에 등장하며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예루살렘과 성전을 멸망시킨 이야기로 끝난다.

12.
히브리성서와 크리스천 첫째 경전의 형태와 순서에
중대한 차이가 있다.

타낙에서
역사는 열왕기(또는 역대기)와 함께 급작스럽게 끝나고
포로기 이후 유대교의 탄생에 관한 기록은
성문서로 좌천된 반면에
크리스천의 첫째 경전은 이들 성문서가 오경과 역사서를
계속하는 것으로 보았다.

이렇게 재배치함으로써
창세기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예언서들 이후
성문서에서 페르시아시대까지 연장되고
역대기, 에스라-느헤미야, 에스더는
열왕기에서 끝난 이야기를 계속 이어간다.

13.
쿰란 종파는
크리스천들과 다른유대교 종파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페르시아시대를 넘어 계속해서
역사에 관여하신다고 믿었다.

14.
기원 70년 이후
랍비 유대교는
토라라고 부르는 신의 유산을 준수하고
복종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기로 결정했다.

반면에 크리스천 유대교는
열매와 성취와 완성으로 향하는
역사속에서 계속 일하시는 하나님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기로 결정했다.

15.
제의를 포함한 예배의 중심에
주께서 너회와 너희 조상을 구원하려고 하신
그 의로운 일(삼상 12:7)을 알리는
사무엘의 암송문이 들어있다.

'그 의로운 일'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문자적으로 의로움들(righteousnesses)을 뜻한다.

의로움(righteousnesses)의 定義정의는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가리킨다.

토라와 정경-5

6.
토라는 본질적으로  고대 이스라엘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다.
오경은 고대 중동의 한 민족으로 출발하여
사회 정치적으로 흥망성쇠를 거쳐
포로기 이후 유대교로 재정립하기까지
긴 이야기의 일부이다.

7.
고대 중동의 역사학자들이 답하고자 한 질문 중 하나는
이스라엘 주변 민족들의 제의 문학(sacral literature)은
땅에 묻혀 사라졌거나
그 일부는 오늘날 고고학을 통해 재발견되었는데
도대체 왜 토라 이야기는 그토록 오랫동안 살아남았을까
하는 것이다

8.
성서가 중단되지 않고 전해 내려온 이유를 설명하는데
중요한 것은
성서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았던 공동체들이
동시에 있었기 때문이다.

9.
가장 초기의 기독교는 유대교 분파였으며
(좁은 의미로 오경을 뜻하는) 토라, 예언서, 시편
그리고 여타 문서들을 성서로 갖고 있었다.

10.
2세기 초부터 크리스천 공동체는
이런 독특한 크리스천 문학을 새로은 언약(new covenant)
이라고 표현했다.

토라와 정경-4

토라와 역사

1.
토라라는 말은 기본적으로 가르침이라는 뜻이다 .

2.
非人不傳비인부전!
너의희 지혜를 이해할 능력이 없는 자와는
그 지혜를 나누지 말라!

3.
고대 히브리 전통이나 첫째 경전의 헬라어 사본 전통들에서는
토라라는 말을 오경을 가리키는 데 쓰지 않았다.

아마도 법(law)이 전적으로 오경만 가리키는 말로 쓰인
최초의 문헌은 기원 전 2세기 말경 쓰인 집회서 서문일 것이다.

4.
신약성서라 부르는 둘째 경전 또는 크리스천 경전은
법이라는 말이 좁은 의미로는 오경을 뜻하고
(눅24:44,갈4:21,고정14:34)
넓은 의미로는 일반적 계시를 뜻한다.
(요10:34,12:34,15:25, 롬3:19,고전14:21)

5.
넓은 의미로 쓰인 법이 더 오래된 것이다.
첫째 경전에서 법이라는 단어는
제사장, 예언자, 현자들의 가르침이나
자녀들에게 주는 부모의 충고를 통틀어 일컫는다.

2015년 5월 18일 월요일

토라와 정경-3

개정판 서문중에서
상자의 원

1.
성서는 외국책이다.
성서는 우리가운데 있는 이방인이다.

성서는 고대 서아시아와 동지중해 지역에서부터 우리에게로 왔다.
성서는 청동기시대, 철기시대, 페르시아시대와 헬라시대를 거쳐 천 년이 넘게 성장했다.

그 형태와 내용은 현대 서구문화에는 매우 낮선 건이지만, 유대인들과 크리스쳔들은 성서가 우리 시대에 주는 의미에 대해 놀라운 관심을 보였다.

이렇게 관심 보인 이를 전승계승자(tradent)라 부르는데, 과거의 것을 현재에 당대의 말로 전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2.
성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누구나 해석학적 순환이라는 원(hermeneutic circle)안에 산다.

즉 성서를 대하는 모든 이들은 성서에 대해 나름대로의 事前사전 이해를 갖고 있다.
(헤르메니아는 이해를 뜻하는 고대 헬라어이다)

우리는 우리를 양육한 공동체, 가정, 교회 또는 회당으로부터 배운 것을 가지고 성서를 기대한다. 이 점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우리가 어떻게 해야 우리 자신의 상자와 圓원 밖에 있는 성서의 세계, 곧 성서의 저자들이 쓰고 편집하고 또 초기 신앙공동체가 처음 대했던 그 말을 들을 수 있을까?

3.
성서의 언어는 고대 히브리어, 아람어, 헬라어다.
대부분의 성서는 오늘 우리가 매인 문화에서 우리 현대 서구인의 말로 번역하기가 매우 어렵다.

더욱이 성서의 어느 부분도 두 개의 사본이 똑같지 않다.
그 사본들 속에 異讀이독(variants)이 있다.

성서 자체가 모호할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사본들도 그 문화권의 공동체에 의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속에는 변칙과 모순으로 가득 차 있다.

교회와 회당 지도자들은 이 사실을 항상 알고 있었으며, 각 신앙공동체는 자신을 위해 이를 구분하고 정리할 교권체계(magisteria) 또는 전통을 수세기에 걸쳐 개발하고 있었다.

로마카톨릭의 敎導權교도권(Magisterium)은 유대교의 탈무드처럼 성서에 준하는 권위를 가졌다.

4.
성서는 오늘날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땅속에서 발견되는 문서가 아니다.
고고학이 우리에게 제공한 것은 다른 30개 복음서와 같이 정경 속에 들지 못한 문학이다.

계몽주의가 가져온 성서비평이 도구들을 제쳐두거나 또는 대중종교가 말하듯 악마에 속한 것으로 치부하는 일은 우리 시대에 말씀의 힘을 재발견하도록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물을 부인하는 것이며, 계속해서 성서를 규칙과 암호를 담은 책으로 악용하는 것이다.

5.
이 논문은 첫째 경전인 히브리성서가 어떻게 고대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게 되었으며 또한 왜 오랫동안 살아남았는지를 이해하려는 노력이다.

2015년 5월 17일 일요일

토라와 정경 -2

6.
편집비평 Redaction Criticism
초기 자료들을 모아 일정한 형태를 만들었던
후대 편집자들의 중요 신학사상을 찾으려했다.

7.
G. Ernest Wright 하바드 대학교
지난 수년동안 신구약 정경 안에
또 하나의 정경이 있다고 (a canon within the canon)
지적했으며

성서의 권위문제를 그 점에 기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8.
미드라쉬를 한다(drash-ing)는 것은
성서에 해석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

초기 신앙공동체들이 당면하고 있었던 문제들에 대해
성서로부터 도움을 구하는 작업이었다.

9.
토라의 개념은
특별히 오경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모든 선물,
시내산 이후의 모든 전통을 일컬었다.

10.
수 많은 초대교회들이 갖고 있었으며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34개의 복음서 중에서
베드로와 바울의 제자들이 4개를 선택한 것이
정통이라고 말한다.

11.
타나크

토라 - 율법
네빔 - 예언서
케투빔 - 성문서



토라와 정경/James A Sanders-1

1.
본문비평은 주석에 속하고
정경연구는 전승비평과 성서신학에 속한다.

2.
이 책은 정경의 기원과 기능에 관한 연구이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정경비평이라고 부르는
성서연구의 한 분야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3.
토라는 고대 이스라엘의 초기 전통들을 일컫는데
이 전통들은 그 자체로 생명력을 갖고 있었을 뿐 아니라

이 전통들을 알고 그에 따라 생활한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었다.

이런 삶의 과정 속에 정경의 의미가 담겨있다.
정경을 말한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토라를 말하는 것이다.

4.
유일신론적 다원론 Monotheistic Pluralism

5.
양식비평 Form Criticism
성서의 여러단위를 이루는 문학 장르를
세심하게 살피려는 노력이다.

기표작용적 기호계

20. 반 기표작용적 기호계
     전 - 기표작용적 기호계
   
21. 후 - 기표작용적 체제

22. 원형으로 퍼져나가는 그물망으로 부터
     하나의 기호나 기호다발이 떨어져나온다.

23. 기호체계 화행론
    분열분석은 원형적이면서도 발아하며
    리좀을 형성하는 네 성분들로 표상될 수 있다.

(1) 발생적 성분
(2) 변형적 성분
(3) 도표적 성분
(4) 기계적 성분

24. 화행론 또는 분열분석은
    원형적이면서도 발아하며
    리좀을 형성하는 네 성분들로 표상될 수 있다.

몇가지 기호체계에 대하여

기원전 587년 및 서기 70년
몇가지 기호체계에 대하여

19.
기호의 기표작용적 체제는
8개의 양상 또는 원리로 정의된다.

(1)기호는 다른 기호를 지시한다.
   그것도 무한히(기로를 탈영토화 하는 의미생성의 무제한성)

(2)기호는 다른 기호에 의하여 돌려보내지며
   끊임없이 회귀한다.
   (탈영토화된 기호의 순환성)

(3)기호는 한 원에서 다른 원으로 건너뛰며
   끊임없이 중심에 의존하는 동시에
   중심을 바꾸어 놓는다
   (기호들의 은유 또는 기호들의 히스테리)

(4)원들의 확장은 기의를 주고는 다시 기표를 주는
   해석들에 의해 항상 보증된다.
   (사제의 해석병)

(5)기호들의 무한한 집합은 하나의 주요기표를
   가리키고 있는데, 이 기표는 과잉인 동시에
   결핍으로 나타난다.
   (전제군주적 기표, 체계의 탈영토화의 극한)

(6)기표의 형식은 실체를 갖는다.
   또는 기표는 얼굴이란 몸체를 갖는다.
   (재영토화를 구성하는 얼국성의 특징들이라는 원리)

(7)체계의 도주선은 부정적 가치를 부여받으며
   기표작용적 체제의 탈영토화 역량을 넘어선다고
   비난받는다. (희생양의원리)

(8) 그것은 보편적 기만의 체제이다.
    이 체제는
    도약들 속에, 규제된 원들 속에,
    점쟁의의 해석에 대한 규제들 속에,
    얼굴화된 중심의 광고 속에,
    도주선을 다루는 태도 속에 동시에 들어있다.



   

언어학의 기본전제들-2

16. 암묵적 전제
     비담론적 전제

17. 언어학의 기본전제들

 (1)언어는 정보전달과 의사소통에 관련되어 있으리라
 (2)어떤 외부적 요소에도 호소하지 않는
    랑그라는 추상적인 기계가 있으리라

 (3)랑그를 등질적 체계로 정의하도록 하는
    상수나 보편자가 존재하리라
 (4)언어는 다수어나 표준어라는 조건하에서만
    과학적으로 연구될 수 있으리라

18. 랑그(Langue)와 파롤(Parole)

 (1)구조조의 언어학의 시초인
    소쉬르가 처음 사용한 말

 (2)랑그는
    언어활동(불어)에서 사회적이고 체계적인 측면을
    랑그라고 하였고

 (3)파롤
    개인적이고 구체적인 발화의 실행과
    관련된 측면을 파롤이라고 불렀다.

 (4)랑그와 파롤은
    서로 상반되지만 서로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한다.

 (5)살다라는 낱말을 공통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것은
    랑그때문이라고 볼 수 있고

    실제 대화에서는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데
    그 감각의 용례들을 파롤이라고 볼 수 있다.

언어학의 기본전제들

11. 언어는 믿으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복종하거나 복종시키기 위해있다.

12. 언어는 삶이 아니다.
     언어는 삶에 명령을 내린다.

     삶은 말하지 않는다.
     삶은 듣고 기다린다.

13. 모든 명령어에는
    심지어 아버지가 아들에게 하는 명령어의 경우에도
    작은 사형선고가 있다.
    카프카는 그것을 심판이라고 했다.

14. 벤베니스트
    꿀벌의 언어를 부정
    왜냐하면
    꿀벌은 자기가 본것을 전달할 수는 있지만
    전달받은 것을 전달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15. 언어는 정보로서의 기호의 소통이 아니라
     명령어로 기능하는 말의 전달이다.

     언어는 지도이지 사본이 아니다.

리좀 2

7. 강물은 감자를 심지 않네
   목화도 심지 않네
   심는 사람은 잊혀지지만
   유창한 강물은 유유히 흘러갈 뿐

8. 리좀은 시작하지도 않고 끝나지도 않는다.
   리좀은 언제나 중간에 있으며
   사물들 사이에 있고
   사이 - 존재이고 간주곡이다.

   나무는 혈통관계이지만
   리좀은 결연관계이며
   오직 결연관계일 뿐이다.

   나무는 ~이다 라는 동사를 부과하지만
   리좀은 그리고 .....그리고.....그리고 라는
   접속사를 조직으로 갖는다.

9. 영국과 미국의 문학의 리좀적 방향
   사물들 사이를 움직이고

   '그리고'의 논리를 세우고
   존재론을 뒤집고
   기초를 부숴버리고
   시작과 끝을 無化무화시키는 법을 알고 있었다.

10. 중간은 평균치가 아니다.
     반대로 중간은 사물들이 속도를 내는 장소이다.

천개의 고원(들뢰즈)/리좀

1. 이 책은 자본주의와 분열증의 속편이자 완결편으로서 첫째권은 안티오디푸스였다.

2. 이 책은 장이 아니라 고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3. 서론/리좀

4. 땅 밑 줄기의 다른 말인 리좀은 뿌리나 수염뿌리와 완전히 다르다.
   구근이나 덩이줄기는 리좀이다.

5. 쥐가 사는 굴도 서식하고 식량을 조달하고 이동하고 은신 출몰하는 등
   모든 기능을 볼 때 리좀이다.

6. 리좀의 원리

 (1) 원리 1과 2
     연결접촉의 원리와 多質性다질성의 원리

 (2) 원리 3
     다양체의 원리

 (3) 원리 4
     탈 기표작용적인 단절의 원리

 (4) 원리 5와 6
     지도 제작과 轉寫전사의 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