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29일 토요일

莊子의 朝徹과 單獨者

朝徹(조철)은
밤새 빗소리에 뒤척이면서 꿈꾸었던 악몽으로부터
밝게 갠 아침을 맞아서 깨어났음을 의미한다.
 
고착된 자의식이라는 양파의 껍질을 벗겨가는
실천적 내용을 담고 있는
見獨(견독) 이야기 혹은 女偶(여우) 이야기에서
 
첫 번째 껍질은
전체를 상징하는 천하

두 번째 껍질은
내가 사유하고 인식하는 대상 개별자를 상징하는 대상

세 번째 껍질은
자신의 고착된 자의식의 최종껍질인
살아 있는 나를 상징하는 삶이다.
 
사유와 주체 중심적인 진리 혹은
고착된 인칭적 자의식에서 깨어나서
우리가 존재와 타자 중심적인 진리
혹은 유동적이고 비인칭적인 마음을 회복한 상태를
장자는 조철(朝徹)이라고 하며
 
바로 이런 꿈에서 깨어난 사람을
삶과 소통의 주제를 상징하는
單獨者(단독자)라고 규정하고 있다.
 
-강신주의 노자 혹은 장자 492페이지-